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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교육] 인생에서 물음표가 중요한 이유.
안녕하세요. 정 많은 정쌤입니다. :)
이것저것 하다 보면 시간이 금방 간답니다.
저도 일을 하다 보면 그 시간 자체에 매몰되어 ‘행동’ 에만 집중하곤 하는데요, 잘 잊는 것이 있어요,
바로 ‘왜?’라는 질문이랍니다.
아주 짧고 간단한 질문 같아 보이나 삶의 원동력을 갖게 하는 중요한 의문이기도 하죠.
이탈리아의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항상 ‘왜?’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했다고 하는데요,
그가 갖고 있는 직업이 수십 가지인 걸 보면, 그의 타고난 기질을 제외하고도 질문의 영향력은 엄청 크다고 볼 수 있겠죠.
대한민국도
질문, 의문이 많으면 옛날에는 꾸중으로 이어졌던 시대의 분위기였습니다. ‘그냥 하지 뭔 말이 그리 많아.’라는 개념이 통용되는 사회였다고 할 수 있죠.
사실 무언가를 배우거나 집중해야 할 때 말이 많은 것은 좋지 않습니다.
오로지 그 부분에 중심을 맞춰야 하는 것이죠. 그런데 모르는 것에 대한 질문과 의문점을 물어볼 때는 이 분위기가 맞지 않아요. 언제든 물어봐야 하는것이 맞습니다.
제가 겪는 아이들의 질문의 경우 장난스럽거나 주위를 끌기 위한 것도 있으나, 진지한 얼굴로 물어볼때는 아이가 가지고 있던 고민의 흔적을 알 수 있는 질문들도 있답니다.
그래서 질문의 중심은 항상 ‘왜?’여야 합니다.
방향성 없이 어른의 입장으로 모든 것을 결정하여 그저 따라가고 있는 경우가 많거든요.
아이이기 때문에 아직 어리고, 성숙하지 않아. 생각이 없다고 치부하는 것은 큰 오산일 수 있습니다.
초등학교 중학년에서 고학년까지만 되어도 충분히 스스로에게 질문할 수 있어요.
나는 이것을 ‘왜’ 먹고 싶은지
나는 이것을 ‘왜’ 하기 싫은지
나는 이것을 ‘왜’ 하고 싶은지
의문이 포함될 수 있는 질문들은 참 많아요.
무엇인가 결정까지 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이가 선택함에 있어 스스로의 고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엄마가 그냥 하래서 해요.
이렇게 이야기하는 친구들이 생각보다 꽤 많다는 생각에 놀랐답니다.
물론 이 말에 대해서 무조건 틀린 말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좋은 공부를 시키고 싶은 부보님이 아이를 위한 교육을 시키시기 위해 노력하신 결과일 테니까요.
다만, 수동적으로 끌려다니는 아이의 생각을 경계합니다.
하고 싶지 않은데, 다른 걸 하고 싶은데, 이것을 해보고 싶은데 하는
아이의 의견이 묵살되면 아이의 꿈과 미래의 직업은 안타깝게도 흔들릴 수 있지요.
좋은 결론에 다다르려면, 아이와 대화할 때, 명령보다는 상호적 대화가 좋답니다.
그 끝에는 ‘왜’라는 질문이 들어가야 합니다.
이 질문을 스스로에게 해보지 않은 아이들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혼란을 겪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입의 자기소개서를 쓸 때 말이죠. 자기소개서의 범위는 아이가 살아온 가치관과 생각에 대한 폭넓은 질문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단시간에 작성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숱하게 스스로에 대한 질문을 해본 아이들은 접근이 조금 다르죠.
그래서 소개서를 작성할 때 남들보다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랍니다.
진로와 직업을 결정할 때도 아이는 흔들림이 없습니다.
스스로 결정하기 때문에 후회도 결정도 자신의 몫이 되는 것이죠. 환경이나 남을 탓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 해야 하는 일에 대한 확실히 있기에 아이들은 ‘진짜 청년’으로서의 성장을 하게 되는 것이죠.
독서와 논술 글쓰기를 포함한 다른 종류의 학문도 사실은 스스로를 찾기 위한 공부입니다.
학문이라는 것은 깊이 접근할수록 새롭고 다각도로 볼 수 있기 때문이죠. 그 끝에서 ‘나’를 발견하기도 한답니다.
그래서 중요한 건 스스로에 대한 질문이지요.
더 이상 아이들이 끌려다니지 않았으면 합니다. 강요에, 사회적인 틀 안에 말이죠.
진짜 사람으로 성장하려면 아이에겐 그저 주어진 것을 하기보단 첫 번째로 물음표가 필요하답니다.
‘왜?’라는 질문을 통해 인생의 방향표를 조절할 수 있는 것이죠.
삶은 나침반처럼 언제나 한 방향을 가르치진 않으니까요.
정 많은 정쌤은 내일 다시 올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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