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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2.21 부천 상동 독서논술 [자원순환 보증금 제도가 뭘까? / 환경도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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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상동 독서논술 [자원순환 보증금 제도가 뭘까? / 환경도서 추천]
안녕하세요. 정쌤입니다.
저는 하루 중 공기가 맑으면 기분이 좋아지는데요,
목을 많이 쓰는 직업 탓에 호흡기가 예민한 부분도 있지만
공기는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여서 더 중요하게 여겨진답니다.
우리가 아는 자연은 이렇게나 큰 영향을 미치는데,
바삐 살다 보면 편리함만을 추구하는 것 같아요.
걸어갈 수 있는 거리인데 차를 타고 간다거나
쓰레기를 아무 데나 버리는 것도 길을 지나다 보면 많이 목격하게 됩니다.
공기, 물, 땅, 바다
모든 것이 우리의 일부분인데
우리는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았든 자연에게 신세를 많이 지고 있잖아요?
자연에게 늘 미안할 따름이랍니다.
또한 아이들이 살아갈 장소이기 때문에
예쁘고 깨끗하게 가꿔 물려주고 싶어요.
지구의 참 모습을 사랑할 수 있게끔요.
모두 동감하시죠? ㅎ
그래서 자원순환도 돕고, 넓게 보아 자연도 살릴 수 있는
보증금 제도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보증금 제도는 무엇이나면요,
사용된 용기의 회수 및 재사용 촉진을 위해 출고 가격과는 별도의 금액을
제품의 가격에 포함시켜 판매한 뒤
사용한 용기를 반환 시 보증금을 돌려주는 제도랍니다.
그래서 소비자는 사용 가능한 자원을 회수하는 주체가 될 수 있고
생산자는 사용 가능한 자원을 재활용할 수 있으며
정부는 그것을 관리할 수 있는 것이죠.
원의 모양을 그리며 자원이 끊임없이 순환하는 것이랍니다.
새로 만들거나 낭비하는 것이 줄어들어 환경보호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우리나라의 보증금은 1985년부터 부과해서
그중 98%를 재사용하고 있다고 해요.
와우, 꽤나 잘 되고 있는 수치라고 생각했어요.
식당이나 아파트 근처에서 빈병 회수는 신경 써서 많이들 하시니까요. ㅎ
우리나라는 소주, 맥주, 청량음료 등 유리용기에 보증금제도를 운영 중이라고 해요.
용량별로 구분하여 최소 70원에서 350원의 보증금까지 부과하고 있어요.
보증금은 이전까지 동일했다가 2017년부터 인상되었어요.
이런 수치로 말이죠. 2017년 기준으로 점프하는 화살표 보이시죠?
왜 그랬냐면,
지속적으로 오르는 물가에 비해 보증금이 낮아서 회수율이 적었기 때문이랍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보증금은 독일, 미국 등 해외에서 주류에 부과하는 보증금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해요.
보증금이 오르니 반환 비율 상승으로 분리배출이 높아지고, 환경도 지킬 수 있다는 결과.
물가 반영으로 확 올려버린 보증금이 빛을 보는군요~
외국은 어떨까요?
여러 국가의 보증금 제도가 비교된 표인데요, 외국이 훨씬 더 다양한 종류의 보증금 제도를 운영하고 있어요.
미국, 호주, 독일은 소매점 이외에도 전문 수집소 등을 설치하여 회수하고 있다는 사실.
무인회수기나 교환센터를 운영하여
캔 음료를 먹다가 무인회수기에 넣으면 용량과 재질에 따라 그 자리에서 돈으로 바꿔준답니다.
몇 달 전 환경 다큐멘터리를 보다가 알게 된 무인 회수기.
뽑기 놀이하는 것처럼 재밌고, 효율적이더라고요.
저도 해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요~
다음번에 아이들과 해외역사기행 가게 되면 꼭 체험시켜봐야겠어요.
길거리에 자연스럽게 있으니 아이들도 참여하기 좋고,
환경에 대한 중요성과 재활용 실천을 할 수 있으니 좋은 공부라고 생각이 됩니다.
원래 우리나라도 일회용 컵 보증금 제도가 있었다고 해요.
2003년부터 39개 브랜드 3,500여 개 커피 전문점과 패스트푸드점에서
일회용 컵을 회수하고 소비자에게 보증금을 돌려주었지요.
그런데
법적 근거가 미흡하고, 미반환 보증금 사용이 불투명하다는 등의 이유와
당시 정부의 규제완화 정책의 일환으로 2008년 3월에 그 제도는 폐지되고 말았어요.
패스트푸드점을 방문하거나 배달음식을 시키면 꼭
처치하기도 곤란하고, 양심에 찔리는
일회용 용기들..
사용을 완전 금지할 순 없으나
대체 방안 내지는 보증금 제도를 보완하여
환경적 회수가 가능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지요.
이 중에서
플라스틱 생산 5초, 사용 5분, 분해 500년
이 문구 정말 무섭지 않나요?
숫자 5에 시간개념만 달라졌을 뿐인데
이렇게나 치명적이라니..
그리고 우리가 일주일에 먹는 플라스틱의 양 얼마인지 아세요?
알면 놀라실걸요,
무려 신용카드 한 장의 양을 먹고 있다고 해요.
우리가 먹는 물, 음식에 섞여 있는 것이겠죠?
미세한 플라스틱 입자들이 말이죠.
그것은 다 어디에서 올까요?
바로 우리 손에서 버려진 것들입니다.
2015년 코스타리카 연안에서 플라스틱 빨대가 코에 박힌
거북이가 구조되었죠.
뽑을 때 아파하는 모습이 어찌나 안타깝던지요.
저도 플라스틱 안 쓰려고 꽤나 노력 중이랍니다.
빨대도 스테인리스 영구 빨대로 바꾸었고,
아이들 물컵도 일회용에서 유리컵으로 바꾸었죠.
세척하느라 손은 많이 가지만,
그래도 뿌듯하답니다.
환경의 중요성은 어른들이 실천하고
아이들도 알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냥 중요해라는 말 한마디 말고
왜 중요한지
보존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이지
내가 무슨 일을 할 수 있을지
구체적으로 말이죠.
관심을 갖고 생각하다 보면 작은 것 하나하나 실천할 수 있기 때문이랍니다.
잠시 환경 관련 도서 추천할게요.
나무들이 재잘거리는 숲 이야기
2학년 2학기 국어 수록 동화죠,
식물의 조상/진화에서부터 숲의 보존까지 다루고 있는 귀여운 그림책이라
환경이나 생태에 관한 개념이 어려운 저학년에 알맞답니다. ^^
최열 아저씨의 지구촌 환경 이야기 2
요 도서는 3학년에서 4학년이 읽기에 알맞답니다.
최열 아저씨가 들려주는 환경에 대한 이야기 형식의 글이 재미있어요.
환경과 생태 쫌 아는 10대
따끈따끈한 신간이죠~ 중학교에서 고학년이 읽기 좋아요.
목차도 '롱패딩과 동물권', '플라스틱 고등어'와 같이 흥미 있게 나눠져 있어
환경에 관심 없는 친구도 입문하기 좋답니다.
지구처럼 예쁜 별이 어디 또 있을까요?
자연이 함께 하기에 우리는 이 땅에서 많은 것을 누리고 살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자원순환과 자연보호 우리 모두 한 걸음씩 시작해보아요~
정 많은 정쌤은 내일 다시 올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