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논술]: 어릴때부터 논술 시키면 틀에 갇힌다?
안녕하세요. 정 많은 정쌤입니다.
오늘은 논술에 대한 '오해'들 중 하나를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보통 논술을 초등학교 때부터 시키는 경우가 많으실 거예요.
빠르면 유치원 때부터 시키기도 합니다.
구성원은 학교 친구나 같이 어울리는 친구들과 시작하는 것이 대부분일겁니다.
왜 시키시나요?
생각의 사고를 확장하기 위해서
말이 늘기 위해
글을 쓰기 위해
책이라도 한 권 읽었으면 해서
엄마들 시키니까 안 시키면 안 될 것 같아서
와 같은 여러가지 이유 때문입니다.
함축시켜보면 논술을 시키는 이유는 아이의 사고와 언어능력 확장을 기대하기 때문일 거예요.
반대로 시키지 않은 분들 중에서는 이렇게 질문하십니다.
어렸을 때부터 논술 시키면 틀에 갇힌다던데...
그래서 '논술을 해야 되나?' 하고 고민하시거나 답답함에 여쭤보시기도 하는 질문입니다.
정답부터 말하자면 논술을 시키면 아이가 틀에 갇힐 가승성이 다분합니다. 단, 그저 그런 평범한 논술을 한다고 가정했을 때 말이죠.
초등학교의 논술은 한정적일 수 있다고 쉽게 판단하지만, 오히려 더 한정적이지 않은 과목이기도 합니다. 논술의 과목이 다룰 수 있는 것은 한계가 없습니다. 과학, 미술, 문학, 사회, 수학, 철학, 등 많은 학문과 연결되어 있죠.
이 세상에 존재하는 어떠한 학문을 막론하고 언어가 쓰이지 않는 것은 없습니다. 논술의 활동은 생각을 문자나 언어로 기입하고 그것을 책을 통해 엮습니다. 또한 하나의 주장을 통해 서로가 토론을 합니다. 더 나은 선택으로 가기 위한 노력이죠.
그래서 논술을 제대로 시작한다
면 아이의 성장은 조금 달라질 수 있습니다. 마른 땅을 기름지게 고르는 것처럼요.
그런데 올바르지 않은 논술은 아이를 틀에 가둬 놓기도 합니다.
그래서 무엇보다 올바른 선택이 더욱이 요구되는 과목이기도 합니다.
© plushdesignstudio, 출처 Unsplash
그래서 정리한 논술을 구분법을 알려드릴게요.
이런 논술은 피하세요,
정답만을 찾는 논술
논술은요, 정답 형 교육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시중에 있는 논술 교재 중에서도 정답만을 적어 내려가는 교재들이 있죠. 아이는 책을 읽고 나서 어떻게 풀까요? 아마 정답 칸에 있는 답과 다른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고 은연중에 받아들일지도 모릅니다.
논술에는 정답이 있을 수 없습니다. 처음부터 자신의 생각을 온전히 기술하는 것이기 때문이죠.
진실 된 논술은 결과가 나기까지의 조금의 인내심이 필요하지만, 잘못된 논술은 단시간에 효과를 보려고 합니다.
어떤 것이 더 아이에게 도움 되는 발전일까요?
아이의 실력이 성장함을 증명하기까지, 어머님들의 인내심과 싸워가면서까지 제가 지키는 원칙이 있습니다.
‘확실함과 창의성.’
책 읽고, 글을 쓰며 아이는 생각하죠, 그리고 그것을 발산합니다. 자신의 생각을 발산하고 이야기할 때 논술이 시작됩니다.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고 토론하며 습득의 중요성을 알아갑니다. 논술이 즐거워야 할 아이의 생각 성장을 방해하는 이 교육이 더 이상 각광받지 않았으면 합니다. 아이에겐 진정한 성장이 될 수 없거든요.
그저 그런 논술
해도 안 해도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 논술도 지양해야 합니다. 아이들의 학년과 특성은 모두 다릅니다. 그래서 이에 맞게 교육해야 하죠. 어린 저학년일수록 흥미와 즐거움의 맛을 보게 해야 하고,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바른 습관과 채득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그런데 성향과 특성에 상관없이 천편일률적인 교육을 시킨다면 아이들은 논술을 재미없는 것으로 느낄 수도 있습니다.
재미가 없으니 자신감이 떨어지거나 관심도도 떨어지겠죠. 문제는 앞서 말했듯 논술과 연관되지 않은 과목은 없기에 더더욱 안타까운 일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시간이 걸리더라도 곰곰이 생각해 보셔야 합니다.
교육이 (남과 다른) 창의성에 기반을 두고 있는지?
그저 학원의 금전적 성장만을 위해 아이들을 교육하고 있진 않은지?
이렇게 두 가지 만이라도 말이죠.
(이 부분은 논술 학원 선택의 문제 포스팅에서 다시 한 번 자세히 정리해볼게요. ^^)
그리고 또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하나 더 있습니다.
아이의 진정한 성장을 위해선 가격만을 기준에 두지마세요.
이 부분은 앞서 말한 두가지 고려가 충족되었다면 생각해보세요.
저렴한 교육비가 무조건 나쁘다는 것, 아닙니다.
선생님들 중에서는 저렴한 교육비를 받으면서까지 정말 열정적으로 수업하시는 분들도 있거든요. :)
그러나, 저렴한 가격에 내가 현혹당하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보세요. 일부 대형 학원들 중에서도 저렴한 가격에 아이들을 많이 모집하고 있기도 합니다만, 과연 아이가 단단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인지에 대해선 늘 의문이 듭니다.
저는 물건을 살 때 가격을 먼저 보지 않습니다. 가격을 아예 고려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품질과 디자인이 제게는 중요합니다. 그러고는 가격을 물어보죠.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이라면 조용히 물건을 내려놓지만 비싼 가격이라도 그 물건이 제값을 한다면 기분좋게 구매합니다.
바로 그 ‘값’을 하기 때문이죠.
교육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렴하거나 비싸거나에 관계없이 그 ‘값’을 하는 교육이라면 분명 가치가 있을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최종적으로 고려하셔야 할 것은 ‘진정 아이를 위한 교육인가.’입니다. 결국엔 이 모든것이 아이를 위해서 우리 선생님들과 부모님들이 고민하시는 이유일테니까요. :)
쓰다 보니 길어졌네요. 아이들의 제대로 된 논술의 즐거움을 알 때까지.
여전히 대한민국의 교육은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그럼 정 많은 정쌤은 내일 다시 올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