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바로 알기

[초등글쓰기]글쓰기 언제까지 해야 할까?

정 많은 정쌤 2020. 2. 26. 14:39

안녕하세요. 정 많은 정쌤입니다. :)

 

 

독서와 비례해 글쓰기의 중요성이 커졌습니다.

그래서 학부모님들 중에선 학원을 찾아보거나 옆집 엄마에게 물어보며 관심 갖기도 합니다.

 

 

글쓰기 = 누구나 할 수 있는 것

한글을 읽고 말할 수 있게 되면 누구나 글을 쓸 수 있죠.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은 글쓰기를 두려워합니다.

막상 연필은 들었는데, 무엇을 써야 할지 어떻게 써야 할지 잘 모르거든요.

© linalitvina, 출처 Unsplash

 

 

 

 

나이가 든 사람일수록 더 나을까요?

 

 

그렇다고 볼 수 없습니다.

경험이 많아도 써보지 않은 사람은 쉽게 글을 쓸 수 없기 때문이죠.

글쓰기 자체로도 또 하나의 경험입니다.

많이 써본 사람이 잘 쓸 수밖에 없으며, 편안히 접근할 수 있는 것이죠.

 

 

초등학생부터 글쓰기의 중요성은 더 방대해졌습니다.

말과 생각이 있어도 쓰지 못하는 아이.

쓰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

쓰기 싫은 아이.

글쓰기에 관한 아이들의 유형은 여러 가지입니다.

 

초등학교부터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고 표현하는 것이 대한민국의 교육 지표에서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고,

중학교와 고등학교에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대부분 논술을 초등학교까지만 시키시거나,

고등학교 대입인 수시 논술을 반짝 시키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과연 글쓰기가 끝나는 걸까요?

 

글쓰기는 당장 필요해서 배우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여러 아이를 만나보고 다양한 학년 친구들을 만나보았을 때,

글쓰기와 함께 했던 친구들은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표현하는데 익숙했기 때문이죠.

 

글쓰기는 일상이 됩니다.

수업 시간을 제외하고도 자신이 경험하고 체험한 모든 것이 글감이 되었으니까요.

 

또한 글쓰기는 정서 함양을 할 수 있는 중요한 활동 중 하나입니다.

중요성을 누구나 알지만 정서함양을 키워주는 책과 글쓰기,

그리고 외부적 경험은 학년이 올라 갈수록 도태되고 맙니다.

꾸준해야 하는 것인데도 말이죠.

 

© bdchu614, 출처 Unsplash

 

 

 

단지 정서뿐만 아니라 아이들은 위의 활동을 통해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고 결정할 수 있습니다.

진로탐색이나 진로활동 일상적이고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하루하루가 모여 활동을 완성하는 것이지만 다양해야 할 고등학교 아이들의 진로활동과 진로탐색이 비슷한 것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글쓰기를 꾸준히 했던 아이들은 대입 자기소개서의 작성도 무난하게 해냅니다.

대입 시기 급히 합류해 논술이나 자기소개서를 쓰려고 하는 친구들과는 발전의 속도에서 차이가 납니다.

무엇을 쓸지, 어떻게 써야 하는지 몰라 오랫동안 고민하는 시간이 더 많아,

급하게 준비하는 친구들은 많은 어려움을 겪습니다.

결과적으로 자신이 원하는 학교에 합격할 수 있었던 것은,

글쓰기를 통해 자신을 정확하게 파악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선생님, 친구가 레포트 과제 어렵다고 하던데,

저는 금방 끝냈는걸요?”

 

대학 입학 후에도 시험기간만 되면 신기하다는 듯 되묻는 아이에게서 발견한 건

바로 글쓰기의 힘이었죠.

 

 

고등학교가 끝났는데도 아이들이 글쓰기를 멈추지 않는 점,

 

그저 학습이 아닌, 함께하는 일상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갈수록 아이들의 생각과 스스로에 대한 확신은 단단해지는 것이죠.

세상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갑니다.

 

앞으로의 미래 인재는 이런 아이들이 아닐까요?

자신만의 스토리가 있고, 특별함이 있는 아이들이

미래의 성장을 도우리라는 건 누가 봐도 확신할 수 있겠죠.

 

© napr0tiv, 출처 Unsplash

 

 

 

아이들은 대학 졸업 후에도 또 다른 20대 중후반의 자기소개서를 쓰거나,

자신만의 방식으로 꿈을 향해 다가갈 것입니다.

 

글쓰기는 제한된 나이가 없습니다. 직업도 관계없죠.

누구나 편안히 접근할 수 있는 생산적 활동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아이도, 어른도, 글쓰기를 멈추지 말라고 꼭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꾸준히 글을 쓴다면 얼마나 많은 경험들이 녹아 좋은 글이 될까요?

그래서 글쓰기는 선택이 아닙니다. 이미 우리의 일상과 가깝기 때문이죠.

© Karolina Grabowska, 출처 OGQ

 


정 많은 정쌤은 내일 다시 올게요. :)